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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금융기관이나 증권회사 상호간에 거래되는 단기의 자금 대차(貸借).

콜론(call loan)·콜머니(call money)의 약칭이다. ‘부르면 즉각 대답한다’는 식으로 아주 단기에 회수되는 대차라는 점에서 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거래에서 적용되는 이율이 콜 레이트(call rate)이며, 이러한 대차가 이루어지는 추상적 시장이 콜시장(call market)이다. 콜은 대출측에서 보아 콜론, 차입측에서 보아 콜머니라고 부르기도 하나, 구미 제국에서는 이러한 구별이 없다. 금융기관은 예금의 인출, 어음교환 결제, 내국환 결제 등에 대비하여 일정의 지급준비금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콜자금은 지급준비금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콜자금은 용이하고 신속하게 회수되어야 한다. 결제(회수)기간의 결정에는, ① 대출일 다음날 결제되는 익일물(翌日物), ② 대출일은 거치되고 그 후로는 언제든지 1일 전의 통지로 결제되는 무조건물, ③ 대출일로부터 1주일 거치 후 1일 전의 통지로 언제든지 회수 가능한 보통물, ④ 대출된 그 달은 거치되고 다음달에 가서 1일 전의 통지로 회수 가능한 익월물(翌月物) 등이 있다.

콜의 대출측은 시중은행·지방은행·상호신용금고·농수축산업 관계 금융기관 등인데, 근래에는 지방은행의 대출이 증대하는 경향에 있다. 이것은 지방은행 등에서는 자금의 수요가 많지 않아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콜의 차입측은 일시적인 변통을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으로, 그것은 주로 영국에서는 할인회사, 미국에서는 가맹은행이나 정부증권거래회사, 한국에서는 시중은행인데, 증권회사나 투자신탁회사 등에서의 변동이 증가하고 있다. 콜거래에는 단자업자를 통하는 공개시장거래와 그렇지 않은 직거래가 있는데, 원칙으로는 공개시장거래가 바람직하다. 또 콜거래에서 적용되는 이율인 콜레이트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반영하여 변동되므로 금융계의 바로미터가 되어 있다. 콜레이트는 공정이율보다 낮은 것이 정상의 금융시장을 유지하는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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