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천하` CJ…"2兆 반찬시장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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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1.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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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비비고 멸치볶음 내놔

"깐깐한 품질관리·재료 엄선"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비비고'로 한식 HMR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이번엔 시선을 '반찬'으로 돌렸다. 2조원 규모의 반찬 시장에서도 '비비고 천하'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CJ제일제당은 신제품 비비고 찬 시리즈 '비비고 견과류 멸치볶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산 멸치와 호두, 아몬드 등 다양한 통견과에 한식발효장과 백설 올리고당을 넣어 바삭하고 고소하게 볶아 낸 제품이다. 출시 전 3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소비자 테스트 결과,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소고기 장조림, 소고기 꽈리고추 장조림, 무말랭이 무침, 오징어채볶음 등 비비고 찬 4종을 출시한 바 있다. 비비고 찬 4종은 출시 후 5개월 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에는 유통 채널을 확대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반찬은 현재 한식 가정식 시장의 대세가 된 비비고가 공략하기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반찬 시장에서 비비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오프라인 반찬가게를 필두로 마켓컬리나 동원의 더반찬 등 온라인 마켓이 판매하는 '직접 만든' 반찬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도 비비고 찬의 콘셉트를 '집에서 만든 것처럼 믿을 수 있는'으로 잡고 있다. 엄선한 원재료와 엄격한 제조과정으로 재료와 위생에 대한 염려를 없애고 두 번 발효한 덧장액젓에 메주를 넣어 한 번 더 발효시킨 특허 받은 '한식 발효장'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HMR 반찬 최초로 D-소비톨액·사카린나트륨·아스파탐·글루코노델타락톤 등을 넣지 않은 4무(無)첨가 제품을 구현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였다.

2030을 넘어 중장년층과 시니어층의 HMR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것도 CJ제일제당이 HMR 반찬에 힘을 주는 이유다. 메인 반찬 하나만 놓고 간편하게 식사하는 2030과 달리 다양한 반찬을 올려 놓는 '한식 상차림'을 선호하는 5060이 HMR을 이용하면서 HMR 반찬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지은 CJ제일제당 비비고 찬 마케팅 담당자는 "비비고 찬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깐깐한 품질관리와 좋은 재료로 맛깔스럽게 만들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HMR 반찬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찬 시리즈 확대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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