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리는 '스토브리그'…작가가 말하는 그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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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4.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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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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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밤 막을 내리는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라서 더 화제가 됐죠. 그 주인공 이신화 작가를 만나서 작품의 뒷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얼굴 공개를 좀 쑥스러워하셔서 목소리만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신화 작가의 데뷔작은 '야구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이신화/'스토브리그' 작가 : 드라마 미니시리즈 기획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거의 다 스포츠물이었던 것 같긴 한데, 선수촌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고, 야구는 스토브리그 하나였고요. '이게 그나마 가장 이야기가 될 것 같구먼'이라고 (선생님이) 해주셔서요.]

극 중 '드림즈' 구단은 가난하고 약한 팀들만 좋아했던 작가의 팬심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신화/'스토브리그' 작가 : 가난한 팀들을 많이 좋아해 봤었거든요. 농구도 나산 플라망스…심지어 지금은 사라진 삼미와 쌍방울의 이미지도 (드림즈에) 같이 섞여 있어요.]

백승수 단장의 말과 행동에는 세상을 보는 작가의 관점이 녹아 있습니다.

[이신화/'스토브리그' 작가 : 불합리한 것들을 속으로 화를 많이 내고 가끔 들이받을 때도 있었거든요. '이게 옳은 거야'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백승수의 캐릭터에 맞는 부분들만 줬던 것 같아요.]

원래 대본에는 이른바 '러브 라인'도 있었습니다.

[이신화/'스토브리그' 작가 : (이)세영 팀장의 혼자 관심 정도. 그런 정도의 에피소드마저도 나중에 빼게 된 거죠. 불친절하고 로맨스도 없는 드라마를 시청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즌 2의 가능성은 아직 상상만 하고 있습니다.

[이신화/'스토브리그' 작가 : '이럴 거면 돌아오지 말지'라는 말이 안 나올 것 같을 때, 그런 자신이 있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이 차올랐을 때 다시 써볼 겁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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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0년 SBS 공채로 입사한 이성훈 기자는 6년 동안 주로 국내외 야구 취재를 담당했습니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김연아 선수를 전담취재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고, 올해 '친정'인 야구계로 돌아와 행복하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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