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김말이 아빠와 처음 먹어 봤다는 이부진 아들 졸업, 이부진 공식행사 꾸준히 모습 드러내

주준영 / 기사승인 : 2020-02-14 2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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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 신라 이부진(50) 사장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3일 졸업식에는 이부진 사장이 참석해 관심을 받았다. 이부진 사장은 학부모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여느 엄마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부진 사장은 그간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식, 운동회 등 공식 행사 일정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이 같은 사실이 전 남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이혼 소송에서 양육권 및 친권을 갖게 되는데 주효했다. 앞서 이부진 사장이 다리 부상을 입은 상태로 주주총회에 참석했을 때 깁스 위에 아들의 낙서가 있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이부진 사장의 아들 졸업식에 부친인 임우재(51) 전 삼성전기 고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전 고문은 지난 달 5년 3개월 소송 끝에 법적으로 이혼했다.

이부진 사장은 1999년 당시 삼성 계열사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과 결혼한 뒤 슬하에 아들을 한 명 뒀다. 하지만 결혼 15년 만인 지난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은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4년 임 전 고문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의 1심에서 대부분 승소했다. 1심은 이부진 사장이 청구한 이혼을 결정하면서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도 인정했다.

임우재 전 고문에겐 이 사장이 86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임우재 전 고문 측이 청구한 1조2000억원의 0.7%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1심은 또 임 전 고문이 자녀와 만나는 시간을 한 달에 한 번으로 정했고, 판결에 불복한 임 전 고문은 항소해 2심 판단을 받게 됐다.

2심 재판부도 임우재 전 고문의 이혼청구에 대한 항소를 각하하고 이부진 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친권자 및 양육자로 또한 이부진 사장이 지정됐다.

다만 이부진 사장에게 임우재 전 고문에게 지급할 재산분할액에 대해서는 1심에서 인정된 86억원보다 55억원가량 늘어난 141억1300만원을 인정했다.

임우재 전 고문의 자녀 면접교섭은 1심의 월 1회보다 많은 월 2회가 인정됐다. 또 명절 연휴기간 중 2박3일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 6박7일의 면접교섭도 추가로 허용했다.

부친인 임우재 전 고문을 만났을 때 이부진 사장의 아들은 김말이나 떡볶이 같은 음식을 처음 먹어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팟빵 매불쇼 오피션'에서는 이 같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한 것. 해당 방송에 출연한 조대진 변호사는 이부진 아들이 김말이를 먹은 사연을 전하며 “이부진 아들이 김말이를 한 번도 안 먹었다고 한다. 아빠 때문에 처음 먹게 되었다고. 김이 김말이에 튀겨져 나오니까 신기해 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아이 건강을 위해 식품 섭취에 신경을 써달라는 공문을 재판부에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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