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문정동-난지도-회현역…‘봉준호 관광코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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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3.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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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말고도 봉준호 감독의 역대 작품 촬영지를 돌아보는 관광 코스가 곧 나옵니다.

박정서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화 '괴물']
"다 도망가!"

[박정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처음 등장했던 여의도 한강 공원입니다.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자 이렇게 괴물 모양의 동상까지 세워졌습니다."

영화 '기생충' 열풍이 세계를 휩쓸자 서울시는 봉 감독의 영화 촬영지를 관광 코스로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어 안내판과 포토존도 설치하고 국내외 팬과 함께하는 팸투어를 최대 2박 3일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레지 / 필리핀 관광객]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마더'랑 '기생충'이에요. 관광코스에 세계적으로 흥미를 많이 가질 것 같아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인 문정동 시영아파트도 후보지입니다.

[영화 '플란다스의 개']
"이 강아지 아가씨 거야?"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등장합니다.

[박정서 기자]
"영화 속 형사들이 증거를 찾기 위해 뛰어다니던 옛 난지도 터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억새가 넘실거리는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회현역 지하상가 상인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영화 '옥자'에서 슈퍼돼지 옥자가 뛰어다니던 이곳도 코스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현지하상가 상인회 총무]
"요새 분위기가 굉장히 침체 분위기인데 그런 일 있으면 상가로서는 정말 기쁩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내로 구체적인 코스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박준혁 /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
"기생충 촬영 코스 뿐 아니라 주변의 관광지 상권까지도 연계해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목표를…"

봉 감독의 영화로 한류 관광이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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