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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계획? ‘기생충’ 효과 톡톡, 외신서 韓영화들 집중조명



[뉴스엔 배효주 기자]

벌써 '기생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외신들이 앞다퉈 꼭 봐야 할 한국영화 리스트를 꼽고 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했다. 특히 작품상은 비영어 영화로는 최초 수상이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필두로 10여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기록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왔던 '기생충'은 마침내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였다.

이에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승한 한국은 최고의 영화를 만드는 나라"라며, 꼭 봐야하는 한국영화 30편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살인의 추억'과 '괴물', '마더'를 포함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이 언급됐다.

또 김지운 감독 작품 '장화, 홍련'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과 김기덕 감독 '피에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집'이 리스트에 올랐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과 '취화선', 이창동 감독의 '시'와 '버닝',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강변호텔'도 언급됐다.

이 밖에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와 '집으로'(감독 이정향),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악녀'(감독 정병길), '나무없는 산'(감독 김소영),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 '부산행'(감독 연상호), '곡성'(감독 나홍진)도 꼭 봐야할 한국영화로 꼽혔다.

또 외신 스크린랜트는 영화 정보 사이트 IMDb 평점이 가장 높은 영화 10편을 소개했는데, '곡성'과 '부산행', '복수는 나의 것'(감독 박찬욱), '추격자'(감독 나홍진), '악마를 보았다', '마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아가씨',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를 필람 영화로 꼽았다.



잡지 데이즈드는 한국영화의 인기를 '한류우드'라고 소개하며 영화 '쉬리'(감독 강제규), '달콤한 인생'(감독 김지운), '괴물',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배종), '악녀', '버닝', '부산행', '신세계'(감독 박훈정), '곡성'을 꼭 보라고 추천했다.

이처럼 '기생충'의 쾌거로 한국영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임권택 감독은 최근 KBS 뉴스 9와의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제에서의 공로는 자기한테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다른 영화인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이 큰 일을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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