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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마비 후 죽고파” 복귀한 더 크로스, 슈가맨3 모두 울렸다[어제TV]



[뉴스엔 지연주 기자]

듀오 더크로스와 마로니에 신윤미가 다사다난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2월 1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듀오 더 크로스(김혁건, 이시하)와 마로니에 신윤미-권인하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밴드 엔플라잉과 그룹 여자친구가 쇼맨으로 등장했다.

듀오 더 크로스는 히트곡 ‘Don't Cry’를 부르며 등장했다. 김혁건은 휠체어를 탄 채 등장, 원곡 원키로 열창해 출연진 전원은 물론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김혁건은 “17년 만에 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다니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크로스는 ‘슈가맨2’ 섭외 요청을 고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 이후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어서 자력으로 복식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다. ‘Don't Cry’를 부를 수 없어서 섭외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출연진과 방청객의 탄식을 불렸다. 김혁건은 “현재 복식 호흡 보조장치를 통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시하는 “(김)혁건이가 1년동안 내게 말도 안 하고 열심히 연습했다. 원래 성악발성만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더 크로스는 ‘She's gone’ 대항마로 ‘Don't Cry’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시하는 “그게 사실이다. 그런데 P2P 사이트 열풍으로 수익이 저조했다. 음원순위 45위 기록한 게 전부다”고 털어놨다. 김혁건은 “이후 소속사 대표님은 R&B 3인조로 팀을 바꾸자고 했다. 나는 그게 싫었고, 당시 산 속으로 들어간 (이)시하와 연락두절 되면서 오해가 쌓였다. 7년 후 입영날짜가 겹치며 다시 만나게 됐다”고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시하는 “다시 만나 데모곡을 만들었다. 본녹음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때 혁건이 사고가 났다”고 털어놨다. 김혁건은 “당시 목이 부러졌고, 목의 신경이 3cm 사라진 상태였다. 그냥 ‘여기가 지옥이구나.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앉을 수 있는 게, 먹을 수 있는 게 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참담했던 김혁건의 상황에 출연진과 방청객은 눈물을 쏟았다. 끝까지 김혁건을 놓지 않았던 이시하의 끈끈한 우정이 돋보였다. 더 크로스는 '당신을 위하여' 첫 방송 무대를 공개해 방송에 감동을 더했다.

마로니에 신윤미와 권인하는 ‘칵테일 사랑’을 부르며 등장했다. 권인하는 “사실 이 노래는 내가 안 불렀다. 연락두절 된 최선원 씨를 대신해 출연하게 됐다. 나는 마로니에 1기였다”고 밝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신윤미는 “현재 미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정작 신윤미는 ‘칵테일 사랑’ 히트 당시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윤미는 “소속사와의 계약만료 후 음반이 나왔다. 나는 미국으로 떠난 후였다. 노래 인기가 높아지니까 소속사에서는 다른 가수를 내세워 립싱크를 시켰고, CD에는 내 이름이 빠졌다”고 털어놔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윤미는 “현재 서울 시장이신 당시 박원순 변호사가 내 변호를 맡아줬다. 나는 내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법원에서 노래를 불러야했다. 저작권에 대해 검사, 판사도 몰랐을 때 나는 가수 성명 표시권과 코러스 편곡 저작권을 입증해냈다. 결국 승소했다”고 설명해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신윤미는 다양한 노래의 코러스를 담당했다고 고백했다. 신윤미는 “이문세 ‘옛사랑’, 015B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승철 ‘소녀시대’에서 코러스를 맡았다. 거의 300곡을 불렀다. 에이스, 한성 게맛살 CF에도 내 목소리가 쓰였다”고 말했다. 권인하는 “당시 여성보컬 중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신윤미 씨가 코러스를 하면 무조건 노래가 성공할 거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극찬했다.

사지마비부터 저작권 소송까지 힘겨운 과거를 딛고 일어선 더크로스와 마로니에 신윤미다. 두 팀의 행복한 음악 2막 인생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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