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션샤인을 처음볼때 시점에 약간에 혼란이 있을수 있습니다.
크게보면 현재-과거-다시 현재 로 시점이 이어집니다.

영화의 첫장면은 조엘이 라쿠나직원들에 의해 기억이 지워지고 눈을 뜨는장면으로 시작합니다 . 2.14일
시점은 현재입니다. 조엘은 클렘에대한 기억이 지워졌지만 운명처럼 이상한 기운( 뒷부분에 기억이

모두 무너지는 마지막에 클렘은 몬톡에서 보자고 속삭이죠 )에 이끌려 몬톡해변 ( 둘이처음만난곳 ) 으로

가게됩니다. 거기서 서로에대한 기억이 없는 두사람은 모르는 사이로 재회를 하게 되는 것이죠.

정말 운명처럼. 영화처럼. 두번째 첫 만남. 아이러니 하죠? 

클렘이 집으로 칫솔을 챙기러갔을때 일라이저 우드가 클렘집앞 차에 있는 조엘을 보고 놀라는 것이

이때문이죠.

여기까지가 이영화의 오프닝같은 형식입니다 굉장히길죠?

이제 과거로 돌아가 조엘이 클렘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드디어 기억을 지우는 날(발렌타인데이 전날).

조엘이 울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우는 이유는 클렘이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운것-그리고 이제 오늘밤 자신도 클렘에 대한 기억이 사라질것 뭐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차에서 우는 신에 낮에 라쿠나에서 찍힌 펜자국이 보이네요
실제로 중간의 이부분은 조엘에 머릿속 기억의 사건들일뿐 물리적날짜(2.13)로는 하룻밤일 뿐이죠
기억은 최근의기억부터 시작해 클렘을 처음만난 기억을 마지막으로 역순으로 삭제가 됩니다. 조엘은 자신의 기억이 지워지는 순간순간 아이러니 하게도 그 기억들을 잡고싶어하죠. 하지만 머릿속의 일을 역순으로

떠올리며 지워갈뿐 자신은 어찌할수 없죠( 침대에 누워있는 몸이죠) 결국 마지막기억( 첫만남) 까지

추억하고 삭제되고말죠.이제 조엘에 기억속에 클렘은 지워진거죠.

처음만났던 몬톡해변근처집에서 발버둥치지만 집이 무너지듯 기억도 무너지는 거죠


이제 다시 현재로 돌아와 모르는사람으로 재회한 두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게되고 혼란해하지만

결국 둘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점잡는 tip 은 클렘의 헤어컬러에요 초록-빨강-주황-파랑. 이런식으로 염색을하잖아요
한가지 더. 조엘 관자놀이쯤있는 펜 자국은 일부러 감독이 신경써서 표현했다고 하죠
기억지우는날 낮에 라쿠나에서 추억깃든 물건입력때 뇌파측정시 표시했던 펜자국말이죠

영화제목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e.
영화속의 메리가 알렉산더 포프의 명언을 인용한 부분의 한 구절이죠
바로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구절같습니다. 티없는 마음의 영원한,끝없는 햇살

사랑이라는 것 지나고나면 잊어버리고 싶을지라도 지금 눈앞에 그 사랑은 사랑인걸요

구구절절 글이 길어졌네요. 사실 이영화에대한 아주 적은부분만 쓴것인데
혹시 더 궁금하시면 쪽지나 메일주시면 답해드릴게요 미쉘공드리의 이터널선샤인에 대해서는
뭐든지요!!

중간에 나오는 바닷가가 진짜 첫만남이구

기억이 지워진채 다시 만난 것이 아마 영화시작할때의 첫만남일꺼에요

그리곤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왜 헤어졌으며 기억을 지웠는지를 알게되고

마지막에는 헤어진 이유들을 알면서 다시 시작할수 있겠냐구 말하면서OK하면서 끝나는거 아닌가요

저도 오래전에 본거라 가물가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