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은?…필적감정 의뢰

입력
수정2020.02.15. 오전 6:50
기사원문
홍의표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앵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같은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이 장부를 조작했는지 확인하려고 진료내역에 대해 필적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지난해 3월입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한 간호조무사가 증언한 내용입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6년 눈처짐 방지 수술 등을 위해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면서도 불법 투약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성형외과의 마약류 관리대장에 대한 필적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프로포폴이 의료 목적외에 반출된 것이 있는지 출납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이미 확보해 병원 의료진이 '프로포폴' 관리 내역을 임의로 조작했는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압수수색을 세 차례나 하고 병원 원장도 정식 입건하는 등 1년 가까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이부진 사장을 입건할지 여부조차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의료 사건의 특성상 전문 의료진의 투약 행위와 그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류 관리대장이 전산으로 바뀐 시기가 2018년 이후라 과거 수기로 기록된 관리 내역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네이버 홈에서 [MBC뉴스] 채널 구독하기

▶ [엠빅뉴스] "우리는 에이스를 얻었다"..류현진 첫 공식 불펜피칭 후 토론토 감독이 말했다

▶ [14F] 수만 명이 동접한 ‘텔레그램 N번 방’, 그들은 대체 뭘 공유하고 있나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