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丁총리, 현실감각 제로·경제인식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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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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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대변인 15일 논평
丁 '손님 적어 편하겠다' 농담
"안일함 넘어 무례하고 잔인한 발언"
"황당 해명으로 국민 두번 우롱"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보수 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방문해 ‘손님이 없어 편하겠다’고 농담을 건넨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현실감각 제로 총리, 경제인식 제로 총리”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정세균 총리와 더불어 민주당은 여전히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모양”이라며 “정 총리의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다’ 발언 해명은 참 한심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총리실이 ‘사장이 아닌 친한 종업원에게 한 말이다’, ‘육체적으로 좀 편해진 것 아이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며 “변명에만 급급하고 있다. 황당한 해명들로 국민들을 두 번씩이나 우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 대변인은 또 “정 총리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께서 텅 빈 가게를 보며 손님 없으니 편하다고 생각할 분들 정도로 생각한 것인가. 이제 한솥밥 식구인 사장과 종업원 편마저 가를 셈인가. 입을 열수록 처참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언의 상대자가 사장이냐 종업원이냐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수입이 줄어든 사장이나 종업원이나 힘들기는 매한가지”라며 “정 총리의 발언은 안일함을 넘어서 무례하고 잔인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정부에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할 여당은 한 술 더 떠 ‘총리의 개념충만 발언을 이해할 감수성이 없냐’는 막무가내식 편들기를 했다가 서둘러 삭제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인식이 이러할 진데, 경제가 좋아질 리 만무하고, 국민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리 만무하다”며 “결국 무능정권을 심판하고 경제의 새 판을 짜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권성주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총리실의 해명은 정세균 총리도 총리실 직원들도 모두 지금 대한민국 밑바닥 경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손님이 없으면 편하기는커녕,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해하는 종업원 입장은 겪어보지도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는 자백”이라며 “각성과 사죄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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