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슈가맨3' 감동으로 물들였다
김혁건, 휠체어 타고 '슈가맨3' 등장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앓게 돼
복식 호흡 보조 장치 기계 통해 노래 JTBC '슈가맨3' 더 크로스 김혁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더 크로스의 멤버 김혁건이 '슈가맨3'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14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과 이시하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발매된 '돈크라이'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김혁건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2012년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는 "목이 부러졌고 신경이 3cm 정도 없어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감각도 없었다"면서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었다.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복식호흡이 불가해 고음을 낼 수 없는 상황에도 김혁건은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래 말하면 지장이 있는데 서울대 로봇융합연구소에서 복식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주셔서 그 기계를 통해서다시 노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하도 "혁건이가 사고 후 성악 발성만 해서 초고음을 낼 수는 없었다. 근데 '슈가맨2'를 고사하고 혁건이가 정말 피나게 연습했다. 완벽하게는 못 불러도 '영원히' 이 부분만큼은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나도 놀랐다. 1년 동안 혼자 몰래 연습한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기적처럼 다시 함께 무대에 선 더 크로스는 "우리가 이런 행운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를 보시는 분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방송 후 더 크로스에 관심이 쏟아지자 김혁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일한 히트곡인 '돈 크라이'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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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앓게 돼
복식 호흡 보조 장치 기계 통해 노래 JTBC '슈가맨3' 더 크로스 김혁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더 크로스의 멤버 김혁건이 '슈가맨3'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14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과 이시하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발매된 '돈크라이'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김혁건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2012년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는 "목이 부러졌고 신경이 3cm 정도 없어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감각도 없었다"면서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었다.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복식호흡이 불가해 고음을 낼 수 없는 상황에도 김혁건은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래 말하면 지장이 있는데 서울대 로봇융합연구소에서 복식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주셔서 그 기계를 통해서다시 노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하도 "혁건이가 사고 후 성악 발성만 해서 초고음을 낼 수는 없었다. 근데 '슈가맨2'를 고사하고 혁건이가 정말 피나게 연습했다. 완벽하게는 못 불러도 '영원히' 이 부분만큼은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나도 놀랐다. 1년 동안 혼자 몰래 연습한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기적처럼 다시 함께 무대에 선 더 크로스는 "우리가 이런 행운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를 보시는 분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방송 후 더 크로스에 관심이 쏟아지자 김혁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일한 히트곡인 '돈 크라이'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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