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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로스, 김혁건 감동 무대로 시청자 울렸다(`슈가맨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00년대 초반 사랑받은 더 크로스가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를 울렸다.

더 크로스는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 유 프로젝트 - 슈가맨 3' '다시 찾은 노래' 특집에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더 크로스는 히트곡 'Don't Cry'를 부르며 등장했다. 멤버 김혁건은 휠체어를 타고 등장, 폭발적인 고음을 열창했다. 김혁건의 열창을 바라보며 김이나, 김재현, 헤이즈 등도 눈물을 보였다.

김혁건은 무대를 마친 뒤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몸이 아프게 돼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이렇게 시하랑 같이 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시하는 "여기 나오시는 분들은 다 한 시대를 휘어잡으신 분들이 나오시지 않나. 그런데 저희는 이 노래를 발매했을 당시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 크로스는 '슈가맨 시즌2'부터 섭외 요청을 받았으나 고사해오다 이번 시즌에 출연하게 됐다. 김혁건의 건강 상태 때문. 과거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김혁건은 "제가 노래가 안 되니까 못하겠다고 했다. 저는 사지 마비 장애라 복식 호흡이 안돼서 고음을 낼 수 없고, 말도 오래 하면 힘들었었다"고 말했다.

김혁건은 이어 "그런데 복식 호흡 보조 장치라는 게 나오게 됐고, 이 장치의 도움을 받아 다시 예전처럼 노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시하는 "혁건이가 정말 피나게 연습했다. '영원히' 파트를 꼭 다시 하고 싶다며"라고 곁에서 지켜본 김혁건의 피나는 노력을 부연했다.

사고 직후엔 극단적 생각도 했다고. 김혁건은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었다. 살고 싶지 않았다. 앉을 수 있는 게 소원이었고, 햇빛을 보는 게 소원이었고, 먹을 수 있는 게 소원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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