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 2년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맨시티 내부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AP=연합뉴스

15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은 FFP 규정 위반을 한 맨시티에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 2년 박탈과 3000만유로(약 385억원) 벌금을 부과했다.

UEFA는 2012~2016년까지 맨시티가 스폰서십을 부풀려 셰이크 만수루 소유의 시티풋볼클럽에서 FFP 규정을 초과한 자금을 받았다고 결정했다. 맨시티는 “이번 결정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않다”며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UEFA는 올시즌 잔여경기 출전은 가능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EPL 2위에 오른 맨시티에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EPL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2위 맨시티는 현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지만 이번 징계로, 맨시티를 제외한 EPL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게 된다.

ESPN에 따르면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행복한 순간까지는 구단에 남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징계의 원인이 된 2012~2016년 동안의 FFP 위반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그가 구단에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도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져 팀을 떠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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