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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싫었다" 'TV는 사랑을 싣고' 노유민, 부모 불화→가출 고백 [어저께TV]

[사진=KBS 방송화면] 가수 노유민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어린 시절 은사를 만났다.

[OSEN=연휘선 기자]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노유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린 시절 추억을 풀어냈다.

노유민은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교 시절 방황하던 자신을 바로 잡아준 은사를 찾으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사춘기 시절 가출을 일삼았으나 은사의 도움으로 NRG로 데뷔하고 고등학교 졸업까지 무사히 마쳤다. 

이와 관련 노유민은 어린 시절 불우했던 가정사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부모님이 남대문에서 큰 사업을 하셨다. 남대문에 라인 하나를 갖고 계셨다. 그래서 집도 크고 잘 살았던 거로 기억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거기로 들어오라고 하시더라. 가게에서 먹고 자고, 손님 있으면 밖으로 나갔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그렇게 지냈다. 그때 현실을 직시했다"며 어린 시절 부모의 사업 실패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일을 털어놨다.

그렇기에 노유민이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로 고른 추억의 장소는 집이자 부모의 일터인 식당이 있던 내방역 근처였다. 노유민은 "저 어릴 땐 역도 없었다. 여기서 25년 살았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20년 동안 부모의 일터이자 집이었던 식당을 찾아가 자랑스럽게 윤정수와 김용만을 이끌었다. 여전히 식당이 있는 그 곳은 이제는 다른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었다. 

노유민은 "원래 신발 벗고 들어오는 좌식이었다"며 "여기가 가게 겸 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식당 건물 안에 공동 화장실이 있었다. 씻는 건 부엌에 들어가서 큰 대야에 물을 받아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씻었다"고 단독 화장실 한 칸 없어 고생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아버지는 무뚝뚝하셨다. 어머님은 항상 해맑으셨다. 한 공간에서 24시간 있다는 게 힘드셨던 것 같다. 부부싸움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기 싫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사춘기가 오다 보니 매일 아침 생선 비린내가 너무 싫었다. 생선 핏물 뺀다고 매일 아침 물에 담가 두시면 그 비린내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제가 아직도 생선을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노유민은 "제가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 아버지께 자랑했는데 그 상장을 그냥 던지시더라. 저한테는 그냥 막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집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 때문에 어머니가 힘드셨다. 장사하시다가 저 찾으러 돌아다니셨다. 고등학교 때 더 심했다. 춤추러 다닌다고 더 심했을 때였으니까. 그때는 몰랐다. '왜 찾나, 내버려두지'라고 생각했다"며 멋쩍어했다.

그런 노유민을 바로 잡아준 기회가 바로 NRG였다. 중학교 3학년 NRG 멤버 문성훈이 같은 학교로 전학 오자 친해지며 막연한 가출 대신 문성훈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던 것. 노유민은 "성훈이 방에 침대가 하나 있었는데 저 때문에 성훈이 부모님이 침대를 하나 더 두셨다"며 "제2의 부모님 같은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시절 은사 또한 노유민을 지탱해준 존재였다. 방황하던 노유민에게  NRG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출석 문제를 해결해주는가 하면, 어려운 가정 형편을 알고 돈을 벌 수 있는 가수 활동을 지원해준 것이다. 이에 노유민은 방송 말미 못 만날 줄 알았던 은사와 재회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불우한 가정 환경을 딛고 방황했던 사춘기를 떠나 가수로 성공한 노유민. 그의 과거가 'TV는 사랑을 싣고'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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