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TV는 사랑을 싣고' 노유민, 부모도 말린 '가수 꿈' 지지해준 은사와 극적 재회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원조아이돌 NRG 출신 노유민이 고교시절 은사를 찾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노유민이 출연해 평생 잊지 못할 도움을 준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노유민은 '고생 모르고 자란 귀공자 스타일'이란 말에 "어렸을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어려웠다"며 "방배동에서 20년간 식당을 하셨는데 거기서 먹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중3 때부터 틈만 나면 가출을 일삼았던 노유민은 기술을 배워 어려운 가정 형편에 보탬이 되길 바랐던 부모님 뜻에 따라 결국 공고에 진학했다. 그러나 공고에 진학하고 나서도 노유민은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더 방황했다. 그는 제작진에 방황하는 자신을 붙잡아주고 가수의 꿈까지 지지해준 한양공고 1학년 담임 류준규 선생님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노유민은 "저를 보면서 어느 누구도 '오케이'를 한 사람이 없었는데 선생님은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해주셨다. 선생님의 지원이 아니었으면 제가 과연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싶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교를 빛낸 학우가 돼서 장학금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고2에 NRG로 데뷔한 노유민은 "재학생의 연예계 활동이 처음이었다. 학교에서 가수 활동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문화 해주셨다. 제2의 연예인이 학교에서 배출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생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노유민의 마음과 달리 류준규 선생님은 "TV에 나가는 건 부담스럽다"며 거절했다. 또 "그 당시에 모든 선생님들이 다 똑같았을 것"이라는 것.

노유민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모교 운동장을 거닐었고 갑자기 "갑성아!" 하고 선생님이 깜짝 등장했다. 노유민은 곧장 선생님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렸다.

선생님은 뒤늦게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부담도 되고 거절할까 했는데 갑성이가 선생님을 잊지 않고 찾는데 안 나오면 오해할 것 같았다"며 "20년 전 얼굴하고 변한 게 없다. TV 나오는 모습을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곤 했다"고 노유민을 으쓱하게 했다.

노유민은 "선생님의 체육실 격려가 없었다면 열심히 안 살았을 수도 있다. 가수로 성공 못 했을 수도 있다"며 은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