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 “父 사업실패 탓 가난→가출→NRG 데뷔” 파란만장 과거[어제TV]
[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룹 NRG 멤버 노유민이 귀공자 이미지 뒤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2월 1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을 찾는 노유민의 모습이 담겼다.
노유민은 독특한 NRG 데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노유민은 “16살 때 가출해 가수들을 보러 방송국에 갔다. 그때 방송국 앞에 소방차가 지나가더라. 정원관 선배님이 나를 갑자기 불러서 ‘춤 춰봐라’라고 말씀하셨다. 춤을 췄더니 ‘너 가수 해라’라고 말씀해주시더라”라고 답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노유민은 “당시 부모님께서 가수를 반대하셨다. 정원관 선배님께 ‘저 집에 가면 맞아 죽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집에 전화를 주셨다. 그 덕분에 데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유민은 NRG 전성기 시절 인기를 회상했다. 노유민은 “NRG 전성기 시절에 우리가 길거리로 나가면 일대가 마비됐었다. 길거리에는 우리 노래만 나왔다”고 당시 인기를 회상했다. 노유민은 “중국에 진출했을 때 정말 큰 인기를 얻었다. 호텔이 우리 사진으로 도배됐고, 가는 길마다 레드카펫이 깔렸다”고 털어놨다.
노유민은 귀공자 이미지와 상반된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노유민은 “아버지께서 사업실패 하신 후 20년간 시장에서 아귀찜 장사를 하셨다. 우리는 식당에 붙어있는 방에서 생활했다”고 고백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유민은 “가난 때문에 부모님께서 가수를 반대하셨다. NRG 데뷔한 후에도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랬는데 어느날 아버지께서 내게 ‘사랑한다. 형제들과 잘 지내라’라고 전화를 해 말씀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 돌아가셨다”고 털어놔 시청자를 경악게 했다. 노유민은 “이후 내가 번 돈으로 집을 샀을 때 어머니께서 집 바닥을 붙잡으시고 오열하셨다. 내게 ‘아버지가 이걸 보시고 돌아가셨어야 했는데’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울었다”고 덧붙여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노유민은 모교인 한양공업고등학교에 방문했다. 노유민은 이날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노유민 성적표는 양, 가가 가득 적혀 있었다. MC 김용만은 “양갓집 규수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노유민은 “그래도 꼴등은 안 했다”고 반박했다. 노유민은 1학년 때 28회, 2학년 때 20회, 3학년 때 54회 결석했다고 밝혔다. 노유민은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NRG 활동을 해 결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유민은 “NRG 활동 중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군대 간 형을 대신해 내가 가장 역할을 해야만 했었다. 같은 멤버였던 (김)환성이도 급성 폐렴으로 하늘나라에 갔다. 이후 정신없이 생활했던 것 같다”고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꿈을 지지해줬던 은사를 찾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노유민은 방송 말미 눈물 속에 고등학교 은사와 재회했다.
노유민은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딛고 NRG로 성공, 지금까지 방송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고난에도 꺾이지 않았던 노유민의 열정이 돋보였다. (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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