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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부심, 아카데미, 싹쓸이♪"..대한민국은 봉준호 보유국입니다 [수요미남회-15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자주] 세상엔 미남이 너무나도 많죠. 그들을 한데 모아보면 얼마나 더 행복할까요?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OSEN이 선정한 '미남'이 선물처럼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단순히 외모를 넘어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진짜 미남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셈이죠. 사심 추천 '수요미남회', 지금 시작합니다. 

[OSEN=박소영 기자] “Oscar goes to Parasite”

국내 영화제에서 울려 퍼진 이름이 아닙니다. 무려 오스카입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 92회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과 각본상까지 무려 4관왕을 이룬 것이죠. 

이는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로 볼 수 있는데요.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건 101년 역사상 처음이며,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이어진 오스카 역사상 최초입니다. 비 영어 영화로서도 아카데미 최초의 작품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이룬 셈이죠. 

그 중심에 단연 이 남자가 있습니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아 대한민국과 아카데미에 새 역사를 선물한 그, 바로 봉준호 감독입니다.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이뤄낸 그 덕분에 대한민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인데요. “우리는 봉준호 감독 보유국”이라는 기쁨과 환호가 쏟아지고 있죠. 

박서준, 이승기, 유재석, 차승원, 류준열, 박보검, 소지섭, 강다니엘, 정해인, 이광수, 강동원, 현빈, 김수현에 이어 ‘수요미남회’ 15번째 주인공 봉준호 감독의 매력을 낱낱이 살펴볼까요?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은 학창시절부터 영화인을 꿈꿨지만 1988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동아리에서 못다 이룬 꿈을 꿨죠.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다니며 1993년 단편 영화 ‘백색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는데요. 

연출 뿐만 아니라 1996년 옴니버스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더 나은 7가지 이유’ 시나리오에 참여했고 이듬해 ‘모텔 선인장’ 시나리오와 조감독으로 힘을 보탰죠. 1999년 개봉한 영화 ‘유령’의 각본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이듬해 자신의 첫 장편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멋지게 상업 데뷔했답니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 작품은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 되는 등 해외 굵직한 영화제에서 먼저 알아봤죠. 홍콩 슬램댄스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상과 뮌헨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따낼 정도로 글로벌 입소문은 대단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단박에 성공한 그입니다. 2003년 두 번째 영화인 ‘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 ‘봉테일’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송강호)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 받았죠. 특히 지난해 ‘살인의 추억’이 다룬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이춘재가 잡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들썩거렸답니다.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함 그 자체인데요. 2006년 개봉작 ‘괴물’은 봉준호 표 블랙 코미디의 정점을 이루며 13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요. 2009년 5월 개봉한 ’마더’는 지금까지도 마니아들 사이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이라 손꼽히고 있죠. 

2013년에는 더욱 글로벌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할리우드 데뷔작인 ‘설국열차’를 완성했는데요.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옥타비아 스펜서, 제이미 벨 등 쟁쟁한 외국 배우들이 봉준호 사단에 들었답니다. 역시나 해외 유명 영화제의 찬사를 받았고요. 

2017년엔 ‘옥자’로 다시 한번 영화계를 뒤흔들었는데요. 그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았고요. 3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아역상), 1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감독상),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등을 휩쓸었죠. 외신들도 ‘봉준호의 세계관’에 단단히 매료됐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커리어 정점을 찍을 작품을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이 그것이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 장혜진, 정지소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사회의 극과 극에 위치한 두 집단의 희비가 버무려지는 서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빈부격차 문제를 비판하는 블랙코미디물입니다. 

개봉하자마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기생충’을 관람했고요.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봉준호 감독의 세계관에 모두가 감탄했죠.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유행어도 탄생했고 극중 박소담이 부른 제시카 송과 최우식이 부른 ‘소주 한잔’ OST도 열풍을 일으켰고요. 천만 관객 돌파는 당연한 일이겠죠?

무엇보다 이 작품은 2020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2관왕, 미국 작가 조합상 각본상, 런번 비평가 협회 작품상 및 감독상, 골근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 협회 작품상 및 각본상, 뉴욕 비평가 협회 외국영화상,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국내외 영화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었답니다. 국내에서만 통한 블랙코미디가 아니라는 점이죠. 



발표하는 영화마다 자신의 클라스를 업그레이드 시킨 봉준호 감독입니다.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 팬들까지 즐거울 따름이고요. 게다가 해외 굵직굵직한 시상식을 다니며 위풍당당한 기세로 유머러스하게 인터뷰와 소감을 말하는 그를 보며 ‘봉부심’까지 생긴 요즘입니다. 

가요계에 방탄소년단, 스포츠계에 손흥민이 있다면 영화계엔 봉준호 감독이 있다! 우리가 바로 그 자랑스러운 봉준호 감독 보유국 아니겠습니까.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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