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하며 열풍의 중심에 자리 잡은 가운데 봉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물론 촬영 장소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첫 흥행작인 ‘살인의 추억’은 장성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장성군에 따르면 봉 감독은 2003년 개봉한 ‘살인의 추억’ 첫 촬영을 2002년 8월 말 장성에서 시작했다.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형사 박두만이 백광호를 범인으로 몰아가며 끌고 간 숲은 축령산 인근 산자락이다.
삽으로 땅을 파던 백광호가 쪼그리고 앉아 ‘향숙이 이쁘다’를 말한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영화에서 피해자 이향숙의 사체가 발견된 장소로 설정된 농경지는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한다.
당시 경찰 초동 수사가 어리숙했음을 암시하는 장면에서 형사 박두만이 ‘논두렁에 꿀을 발라놨나’라고 내뱉은 장면이다. 백광호의 현장검증 장면 촬영까지 여기에서 이뤄졌다.
새로운 강력반 반장 신동철을 연기한 배우 송재호가 등장하는 장면도 장성이다. 신동철 반장이 신문을 손에 들고 걸어가는 거리 뒤편의 공장은 고려시멘트다.
고려시멘트가 당시에 거리 경관을 개선하고자 공장 건물을 화사한 연두색으로 칠했는데 음울한 회색빛으로 다시 칠하는데 수천만원이 들었다고 알려졌다.
김채린기자 cherish1470@srb.co.kr
- '판도라' 고윤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 '판도라'에서 반전 인물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윤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고윤빈은 SNS를 통해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방이라니"라며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은 비밀연구소에 함께 갇혔던 3인방인 장교진(홍우진), 차필승(권현빈)과 함께 한 모습과 종영 축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특수 분장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극중에서 보였던 냉철한 모습과는 다른 고윤빈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담긴 사진은 팬심을 사로 잡았기 충분했다.한편 고윤빈은 '판도라'에서 '해치'를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양세진 역으로 열연했다. 양세진은 과거 '해치' 3인방으로부터 인체 실험 피해를 입은 박수정으로 밝혀져 극 후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극 말미에는 표재현(이상윤)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모아 넘기는 등 홍태라(이지아)의 복수를 돕는 키로 활약하기도 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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