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1·2터널서 탱크로리 등 차량 20여 대 부딪쳐 1명 사망, 30여 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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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팔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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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전북 완주~전남 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 터널에서 차량 다중 추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의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23분쯤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수산화나트륨(NaOH)을 실은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이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수산화나트륨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수분을 흡수하며 뜨거운 열을 발산과 함께 녹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도 진행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에서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박팔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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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전국부에서 전북권과 제주권을 대상으로 취재 보도를 담당하는 기자입니다. 단어에 팔(八)가 들어간 단어를 접하면 웬지 힘이 나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전남 고흥 팔영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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