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첫 코로나 '확진'…경북지역 불안감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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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밝혀지지 않아 '수퍼전파자' 우려 커져
경북도 및 일선 시군 방역활동 '강화'

[포항CBS 문석준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CBS자료사진)
대구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섰지만, 아직 감염경로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대구에서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61살 여성으로 지난 6일 교통사고로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18일 새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환자는 한방병원 입원 시 4인실을 혼자 사용했지만,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에 있는 신천지대구교회에 출석했으며,15일에는 동구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영남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영남권이 무너진 데다 대구와 경북은 교류가 많은 만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31번째 확진자의 경우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도 밝혀지지 않아 지역사회에 '슈퍼전파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입원했던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과 신천지교회 등을 출입통제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포항·경주를 비롯한 도내 시·군도 방역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민이 있는지 확인에 나서는 등 불안감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빈틈없는 방역과 철저한 예방시스템을 가동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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