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아들과 남편 등 가족 2명은 18일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아들이 다니는 성서산단 내 한 기업은 관련 인원 귀가 및 사업장 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긴급 대응했다.
대구시 따르면 31번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는 아들과 남편 2명은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로, 진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는 등 특별한 의심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A씨는 현재 성서산단 내 자동차부품회사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입원한 31번 확진자의 병문안을 가면서 한 차례 접촉했다. A씨는 이날 오전 보건당국을 통해 감염 여부를 검사 받았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A씨의 회사는 A씨와 같은 라인 주간 근무자 출근을 정지시켰다. 아울러 전 임직원 마스크 착용, 전 공장 외부인 출입금지, 사내회의 일체 금지, 납품업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후 출입, 사용한 마스크 즉시 폐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후 해당 공장 및 연구소 방역도 이뤄졌으며 대구경북에 산재한 자사 7개 사업장에 대해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대응 매뉴얼을 사전에 검토했고 사업장에 적용할 준비가 완료돼 있었다"며 "A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방역 등 관련조치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고 생산라인은 18일 야간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윤기 기자 yoonk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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