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없이도 수면 내시경 진정효과 2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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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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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서울대병원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수면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프로포폴을 사용하지 않고도 수면 진정 효과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협 서울대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교수팀은 내시경 검사의 하나인 내시경 역행 췌장담관 조영술을 앞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수면 진정제 덱스메데토미딘을 미다졸람과 함께 투약하면 수면 진정효과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통 수면 내시경 검사를 위한 진정제로는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이 쓰이는데, 미다졸람의 경우 부작용의 위험은 작으나 수면 진정 효과가 떨어지고, 프로포폴은 효과는 우수하나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미다졸람만을 투여한 환자들 가운데 36.8%만이 적정한 수면 진정 효과를 나타낸 반면, 미다졸람과 덱스메데토미딘을 함께 투여한 환자들 중에서는 75.5%가 적정한 효과를 보였다.

이상협 교수는 “프로포폴은 수면 진정 효과가 뛰어나지만 치료 범위가 좁아 조금만 지나치게 사용해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미다졸람-덱스메데토미딘 병합요법이 최소의 부작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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