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IT포럼]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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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6.01.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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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서 열린 `제52차 통일IT포럼`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현실과 통일시대 준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때까지 `5.24 민간교류 중단` 조치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시사했다.

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52회 통일IT포럼 조찬간담회`에 연사로 나선 홍 장관은 `한반도 현실과 통일시대 준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홍 장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 신뢰를 형성해 통일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뜻”이라며 “천안함, 연평도 사건부터 핵실험까지 북한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잘못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이 기본 철학”이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서 열린 `제52차 통일IT포럼`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현실과 통일시대 준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지속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최근 핵실험 등 북한 도발이 더 강해진 상황에서 `잘못된 것은 따지는` 신뢰 프로세스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일환이라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고위당국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들어서면서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더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유엔안보리도 대북제재 2270호를 채택했다. EU와 스위스뿐 아니라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우간다도 북한과 협력을 중단한 상황이다. 홍 장관은 “북한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남북간 대화와 협력이 의미 있기 전까지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서 열린 `제52차 통일IT포럼`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현실과 통일시대 준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북한 잘못에는 강하게 대처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홍 장관은 “민생, 교육, 환경 등 작은 곳에서 협력 통로를 만들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지난해 정부는 민간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16 통일박람회`를 주최했다.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은 작가 강익준과 함께 이산가족으로부터 고향 풍경을 그린 작품을 받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전시하는 `그리운 내 고향, 기억하시나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홍 장관은 “앞으로 통일 공감대를 높이고 통일을 위한 미래인재 양성 등 통일을 위한 토대를 닦아놓겠다”라며 “탈북민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 홍 장관은 통일부 내에 ICT 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당장 부처 내 ICT 책임자를 둘 수는 없지만 ICT 전문가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에서 관련 협의체를 만들어 긴밀한 협력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과 통일IT포럼 회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통일IT포럼 조찬간담회에는 IT사업체 대표, 변호사, 대학교수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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