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파자 '31번' 교회 교인들 동선 추적…신천지 측 "허위·왜곡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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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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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인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측이 전국 모든 교회의 예배 및 모임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나왔다.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는 이날 오전부터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신천지교회 홈페이지]


신천지 측은 "총회본부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중국을 방문하거나 가족 등이 방문한 성도님들은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성도님들께 교회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며 "18일부터는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일, 16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님이 있다면 자가격리해주시고 대구교회 성도님들도 안내에 따라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1번째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지난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는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이전인 9일 예배에도 상당수 신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은 모두 9천여명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 15명 가운데 11명이 31번 환자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다"며 "그 가운데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서 접촉한 사람들이며 다른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라고 말했다.

이번 대구지역 감염을 일으킨 31번째 슈퍼전파자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들이 다녀간 영천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 5곳과 37번 확진환자가 운영하는 식당은 즉각 폐쇄 조치됐다. 경북도는 확진자의 추가 이동 경로 등이 파악되는 데로 관련 시설을 추가 폐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대구 동구 방촌동 퀸벨호텔 뷔폐(31번 확진환자)에서 점심을 먹은 성주군청 직원 등 공무원 94명에 대해서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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