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상자가 20명 안팎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았던 김제의 50대 남성이 완치돼 퇴원했다.

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았던 A(59)씨가 이날 오후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자 중 완치된 사례는 전북에서는 처음이다.

A씨는 지난 5월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모친 병문안을 갔다가 14번 확진환자에게 노출돼 메르스에 감염됐으나 이후 건강상태가 호전됐으며 최근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도내 3명의 메르스 환자 중 유일하게 완치된 환자로, 순창의 51번 환자와 전주 112번 환자는 숨졌다.

도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A씨를 능동감시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다시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재 기준으로 전북지역 메르스 집중관리대상자는 21명(병원격리 3명·자가격리 7명·능동감시 11명)으로 전주에서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21일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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