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한 달] 환자 5명 또 추가 총 51명...31번 환자 '슈퍼전파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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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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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가 격리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관계자가 체온측정 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달 19일 16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환자가 5명 추가돼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5명 모두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1번 환자와 관련된 확진자수는 총 15명(신천지 14명, 병원내 접촉자 1명)으로 늘어났으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1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뒤 한달만에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다음으로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31번 환자는 증상 발현 전후 약 20일 동안 직장과 교회, 병원, 뷔페식당 등 여러 곳을 다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추가된 확진 환자 15명 중 11명이 31번 환자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오후에도 5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되며 이른바 ‘슈퍼 전파자’일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31번 환자는 19일 오전 기준 총 16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 추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내 확진 환자가 1749명으로 늘어 총 7만4185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신규 확진환자가 지난 13일 50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2000명대를 유지했다. 이후 17일부터는 1000명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후베이성 봉쇄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616명으로 확인됐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 환자 수다. 한국은 하루만에 2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다음으로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싱가포르는 81명, 홍콩은 6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본에 따르면 19일 16시 기준 지난 1월 3일 이후 총 1만112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997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는 이날 오후 확인된 5명을 포함해 51명으로 늘어났으며 35명이 격리중이고 16명이 격리 해제됐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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