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눈에 뜨게 줄어드는 듯했으나 추가 확진자 15명이 집단으로 발생, '코로나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9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추가 환자는 13명이다. 이 지역 외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수원에 사는 20번째 환자(42세 여성·한국인)의 딸(11세·한국인)이고, 나머지 1명은 서울 성동구의 77세 남성이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31명에서 46명으로 늘었다.

경북대병원 등은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지만,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전날(18일) 오후 11시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고,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전날 37세 여성인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응급실의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정하기에는 모호한 결과가 나와 재검을 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역시 이날 오전 6시10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응급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추가 확진자 15명 가운데 2명은 수도권 거주자다.

1명은 20번째 환자의 딸로, 그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있던 중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왔는데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확진자가 다녀간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폐쇄됐다. 한양대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응급실을 폐쇄, 병원 전체 소독을 실시한 뒤 호흡기내과 외래진료까지 중단된 상황이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