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신천지 본부’ 신도도 이상 증상… 시작은 ‘3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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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0. 오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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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1번 환자인 61세 여성이 다니던 대구 신천지 시설에서만 추가 확진자 14명이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 신도 6명도 31번과 같은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신천지 시설 집회에 참석한 과천 신천지 신도 6명 중 과천시민 1명이 인후 미세발작으로 보건소에 신고해 의심환자로 사례분류 및 검체 채취했다”며 “내일 오전 중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환자인) 1명 외 나머지는 아직 추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내 시민회관,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동 문화교육센터 등 시설을 주말까지 잠정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과천 소재 한 10층짜리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31번 환자가 1000여명에 달하는 신도와 함께 좁은 공간에서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곳 역시 무거운 긴장감이 흘렀다.

총회본부가 사용하는 건물 9, 10층 입구 출입문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성전에서 예배와 모음을 금지합니다. 성도님들은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들 측은 이날 오전 과천시로부터 소독제와 분무기 등 방역 물품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을 마친 뒤 사실상 시설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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