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도 자원이다"…신안군, 생물자원 활용 산업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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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0.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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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란 등 12~13종 지역에서만 자생 확인
원예·조경용 등으로 상품성 가치 높아
일부 품종 증식방법 연구·DB작업 착수
【신안=뉴시스】 전남 신안군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섬으로 형성된 전남 신안군이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들풀 등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산업화를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강인한 생명력과 탁월한 번식력 등을 가지고 있는 생물자원을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위치한 신안군은 해양성 난온대의 기후적 특성으로 식물들이 살기에 독특한 서식환경을 지니고 있다.

또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과 산지습지 및 갯벌습지 등 지리·지형적인 특성상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다양한 품종들이 산재해 있다.

신안군에서는 신안 섬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생물자원으로 12~13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신안 새우란과 다도 새우란은 원예종으로, 푸른가막살나무 등은 조경용으로 상품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산업화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다.

신안군 가덕도 등에서만 자라고 있는 푸른가막살나무의 경우 판매·분양 등을 위해 현재 자체적으로 증식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생물자원을 활용한 사례는 찾아볼 수 있다.

신종플루 치료 약 타미플루의 원료로 사용되는 스타아니스와 화장품의 미백 제품의 원료인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자무 등은 대표적이다.

또 마카는 미국 제약회사에서 천연 비아그라의 원료로 사용되는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그 동안 대학 연구소 등에서 발표된 지역의 식물자원과 저서생물 등을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DB) 작업에 들어갔다.

고경남 세계유산담당은 "우리의 곁에 있는 일부 생물자원은 수백억의 가치가 있지만 무심코 지나간다"면서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가 이뤄질 경우 이익금은 자원 보유국과 공동소유인 만큼 이를 입증할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자은도에 도서지역 자생식물을 확보·표본화해 전시기능을 갖춘 도서자생식물보전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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