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이 뜨겁다…지난해 청약경쟁률 톱10 중 8곳이 숲세권 아파트

입력 2020-0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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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 제공=함스피알)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 제공=함스피알)
녹지 공간을 끼고 있는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가 분양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 10곳 중 8곳이 숲세권 단지였다. 1순위 경쟁률이 212.1대 1까지 오르며 분양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였던 서울 강남구 대치2동 '르엘대치'는 탄천과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과 걸어서 14분 거리에 있다. 청약경쟁률 2위(206.13대 1)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마주 보고 있다.

숲세권 아파트는 입주 후에도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들어선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는 지난해 12월 15억5000만 원에 팔렸다. 여름만 해도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4억1000만 원이었다. 경남 밀양시 내이동 ‘e편한세상 밀양강’은 지난달 2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밀양시 평균 매매가격(1억7000만 원)보다 1억 원 넘게 비싸게 팔렸다. 이 아파트는 밀양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 중 하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난해 청약 광풍을 이끈 단지들처럼 숲을 품은 주택의 가치가 향후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녹지 비율이 높은 시골 아파트가 비싼 게 아닌 것처럼 기본적으로 교통, 교육, 상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입지 가운데 숲과 공원이 인접해야 비로소 숲세권 프리미엄이 제대로 발휘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숲세권 아파트 분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계룡시 두마면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883가구 분양에 나선다. 계룡 대실지구의 첫 민간 아파트 단지다. 농소천, 천마산, 계룡산, 장태산 휴양림이 가까운 데다 대실근린공원 단지 근처에 조성된다. KTX 계룡역과 가까워 대전과 세종 등 인근 도시로 이동하기 편하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에 경남 창원시 사파지구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 도심인 성산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 아파트다. 단지 4면이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KTX 창원중앙역과 가깝고 사파초ㆍ중ㆍ고 등 학군도 뛰어나다.

한양도 같은 달 전남 순천시 용당동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청약을 받는다. 공원 부지를 개발해 조성한 '민간공원조성 특례 사업 단지'다. 공원 부지에 자리 잡은 만큼 전남 최대의 숲세권 단지로 거듭났다. 용당초와 향림중, 효산고, 팔마고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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