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확진자 4명 모두 이단 신천지 집회 참석…10대 2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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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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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파악된 동선 발표··방역 조치
음압병동 이송 4명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

[경남CBS 최호영 기자]

김경수 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이형탁 기자)
경남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 발생했다.

경상남도는 최근 대구 이단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합천 거주자 2명은 진주경상대병원에, 진주 거주자 2명은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4명 모두 지난 16일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31번 환자가 참가한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황이다.

우선 합천 거주 24살 남성은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지난 18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으며, 19일 오전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했다.

거주지에서 터미널과 보건소를 오갈 때는 개인 자전거를 이용했고, 이동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가 다녀간 합천군보건소에는 방역 조치했으며, 탑승한 버스에도 소독 조치했다. 그리고 이 남성과의 접촉자는 어머니와 초등학생 동생 등 가족 2명과 외부인 10명이다. 현재 가족 2명은 자가 격리중이다.

합천 거주 72세의 여성은 전날인 20일 오전 체온 측정 전까지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다. 16일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이후 텃밭에 나간 것 말고는 집 밖에 나간 일이 없다고 도에 밝혔다. 도는 "고령인 점을 감안해 현재 역학조사팀을 자택 인근으로 보내 추가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형제 사이인 19세 남성과 14세 남성 2명은 지난 16일 부모와 함께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형제는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역학 조사가 진행중이다.

도는 "도 소속 역학조사반의 기초 역학조사로 파악된 내용"이라며 "확진환자의 최초 증상 발현 하루 전날부터 동선 가운데 방역이 완료된 곳과 진술의 신빙성이 확인된 것을 우선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도내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 민간의료 기관에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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