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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1만 명 육박…'사스' 규모 넘어

中 확진자 1만 명 육박…'사스' 규모 넘어
입력 2020-02-01 06:10 | 수정 2020-02-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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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내 확진자는 이제 곧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급기야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유럽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중국 여행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확진자는 이제 곧 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이백 명을 넘겼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누적 확진자는 어젯밤을 기준으로 9,811명, 사망자는 213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세계 환자가 8천98명이었던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수준을 불과 한 달여 만에 훌쩍 넘어선 겁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를 또 한 번 연장해 오는 10일까지 기업들의 출근일을 미루도록 했습니다.

    전세기를 투입해 해외에 체류 중인 우한 주민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 확진자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 24일 귀국한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탈리아와 러시아, 영국 등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세 번째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WHO는 이런 확산세에도 각국이 국경을 폐쇄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미국은 중국 전역에 여행을 가지 말라는 최고 수준의 경보를 내렸고, 독일과 일본도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우한 시가 위치한 중국 후베이 성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격 차단하기로 했고, 이란도 중국을 오가는 민간 항공편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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