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코로나19 확진환자 4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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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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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진주 각 2명...신천지 신자 7명 격리
모두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역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 발생 상황을 발표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에서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4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천지 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사실을 알리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 매뉴얼보다 한단계 높은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발생한 확진환자 4명은 1번(24·남·합천·대학생), 2번(72·여·합천·농업), 3번(19·남·진주·무직), 4번(14·남·진주·중학생) 등이다. 1번과 2번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진주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있다. 형제인 3번과 4번 환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남도립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해 있다. 이들은 모두 21일 현재 두통·기침 등 경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1번과 2번 환자는 혼자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왔고, 3번과 4번 환자는 부모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남도 역학조사반은 지난 16일 이후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면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또 경남도는 이들의 가족 등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경남도민 7명을 자가격리시켰다.

경남도는 진주 경상대병원, 마산의료원, 양산 부산대병원, 창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5개 병원에 36개의 음압병동 격리병상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많은 수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마산의료원의 모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 마산의료원 전체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신천지 대응팀을 만들어 경남 도내 신천지 신자 현황 파악 등 대책을 세우고,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해 개학을 앞둔 학교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대책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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