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초비상>합천·진주서 각각 2명씩 확진… 경남도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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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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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등 확산방지 총력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청정지역인 경남이 뚫리면서 경남도가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부산과 울산도 언제든지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날 질병관리본부(질본)에 검사를 의뢰한 신천지교회 교인 등 4명이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는 전날 질본으로부터 지난 16일 신천지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인적 사항을 통보받아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질본에 검사를 의뢰했다. 확진자의 거주지역은 합천 2명, 진주 2명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접촉자 증가를 염두에 두고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 행정력과 병원 응급체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경남 도내 음압병상은 5개 의료기관에 36병상이 마련돼 있다.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경상대학교병원 4병상이고 지역거점 음압병상은 삼성창원병원 5병상, 창원경상대학교병원 6병상, 양산부산대학교병원 13병상, 마산의료원 8병상 등이다. 도는 대규모 확진 환자나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마산의료원 전체를 격리시설로 전환해 활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음압구급차와 보건소를 포함한 선별진료소의 음압텐트 55개, 민간병원과 소방본부가 갖추고 있는 음압 들것 20개 등 전문장비가 언제든지 필요한 상황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울산도 바로 인근의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민들이 불안과 함께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대구·경북과 가까운 만큼 추가 확진환자 발생 시 지역접근성을 고려한 격리 및 치료 수용시설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여분의 열감지 카메라를 관공서에 추가 배치하고, 마스크 조달에 나서는 등 감염병 위기 상황 극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역학조사관 등으로 현장 즉각 대응팀(10명)과 자가격리자 전담반(25명)을 편성해 가동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등의 음압 병상을 현재 52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대구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구 확진자를 입원시킬 계획이다. 부산은 현재 5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고(전부 음성), 현재까지 능동감시 및 자가격리 대상자는 60여 명이다. 부산진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도 신종 코로나 증상인 발열 증상을 보여 한때 경찰서 출입이 통제되고 긴급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창원=박영수·부산=김기현·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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