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7명 이하로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낮아진다는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논문은 "사스·메르스 등과 같은 감염병은 반드시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전환점이 존재하며, 그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며 "하루 평균 접촉자 수를 7명 이하로 통제할 경우 어떠한 감염병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광형 교수 연구팀은 전염병 확산은 감염성·지속성(회복성)·사회구조 등 3가지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구 네트워크 모델, 수학적 모델 등에 따른 파라미터 값을 추론했다. 파라미터 값은 감염병에 전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때 병을 전파할 가능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한 값이다.
연구팀은 초기에 감염자 수가 증가하다 감소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이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특정 감염병이 네트워크(사회)에서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전환점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이를 회복자가 전염병으로부터 회복되거나 사망으로 전염병 확산경로가 차단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또 연구팀은 최악의 감염병이라도 회복자 누적 수가 네트워크 인구의 27%가 되는 시점에서 꺾인다는 점도 밝혀냈다.
특히 이광형 교수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결과 파라미터 값이 4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실제 사람이 만나는 인구수로 환산한 결과 7.99명, 즉 하루에 7명 이하로 만나게 될 경우 감염병을 확산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