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김포 30대 부부 남편 일산 이마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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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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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31번째 환자 머물렀던 대구 호텔 방문”
이마트 일산 킨텍스점 3일간 휴점…방역 나서
21일 임시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이마트 킨텍스점 전경.


경기도 김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 2명 중 남편 ㄱ(33)씨가 고양시 일산에 있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 킨텍스점이 이날부터 3일간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21일 김포시와 고양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들 부부는 이달 15일 생후 16개월 된 자녀 1명과 함께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분가량 머물렀다. 이어 같은 달 18일까지 나흘간 대구에서 머물렀으며 18일 오후 김포시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 ㄴ(33)씨는 지난 19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으나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ㄴ씨는 20일 오후 6시께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현재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경기 고양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에 21일 오전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어있다. 독자 제공


남편 ㄱ(33)씨는 이마트 킨텍스점 지하 축산코너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대구에 다녀온 뒤 지난 19일 출근해 오전 7시~오후 3시까지 8시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ㄱ씨는 고객들과는 직접 접촉이 없는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근무하는 축산코너 직원 2명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이마트 킨텍스점은 지상 이마트 1~2층과 지하 1층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체 공간을 폐쇄하고, 이날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등이 입점해 있다.

고양시는 방역소독과 접촉자 조사에 나서는 한편, 대구·경북지역 방문한 사람 중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시 즉시 보건소로 연락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고양시는 또 지역 내 신천지 예배처 등 8곳에 대해 종교집회를 금지하고 방역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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