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거주 '예천공무원' 코로나19 확진, 의성에 유언비어 난무

입력
수정2020.02.21. 오후 5:45
기사원문
이희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골프장도 고객 크게 감소해 울상
경북 의성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예천군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예천군에 주소지를 둔 A(59·여) 씨가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의성군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A 씨가 의성군 안계면에 거주하면서 예천군 풍양면사무소에 출퇴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A 씨와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접촉자 등 30여명을 상대로 선별진료소 진료, 검체 채취 등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 파악, 자가격리, 생활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주민에게 집회나 행사, 해외여행을 자제를 권고하고 경로당, 복지시설,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로 닫았다.

21일 오전 의성군 안계에 거주하는 예천군 공무원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의성 전역에는 이같은 사실이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다.

의성읍의 한 주민은 "의성읍의 모 의원에 다녀오신 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고 합니다. 추후 모 의원에 다녀온 날짜가 확인되면 다시 공지드리겠습니다. 혹시나 모르니 모 의원 근처를 다녀오신 분들은 당분간 외출을 삼가하십시오"라는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

한편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골프장도 고객이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의 한 골프장은 "최근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강타하면서 고객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희대 기자 hdlee11@imaeil.com

▶ 네이버에서 매일신문 구독하기
▶ 매일신문 네이버TV 바로가기
▶ 매일신문 Youtube 바로가기


ⓒ매일신문 - www.imaeil.com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