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 주소지를 둔 A(59·여) 씨가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의성군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A 씨가 의성군 안계면에 거주하면서 예천군 풍양면사무소에 출퇴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A 씨와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접촉자 등 30여명을 상대로 선별진료소 진료, 검체 채취 등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 파악, 자가격리, 생활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주민에게 집회나 행사, 해외여행을 자제를 권고하고 경로당, 복지시설,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로 닫았다.
21일 오전 의성군 안계에 거주하는 예천군 공무원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의성 전역에는 이같은 사실이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다.
의성읍의 한 주민은 "의성읍의 모 의원에 다녀오신 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고 합니다. 추후 모 의원에 다녀온 날짜가 확인되면 다시 공지드리겠습니다. 혹시나 모르니 모 의원 근처를 다녀오신 분들은 당분간 외출을 삼가하십시오"라는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
한편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골프장도 고객이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의 한 골프장은 "최근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강타하면서 고객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희대 기자 hdlee1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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