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장 자제·셔틀 중단"…대기업 '코로나19'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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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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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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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번지자 국내외 출장 자제 등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이날 오전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 취소,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 회의 최소화,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대구·경북 지역 출장을 자제하고 회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 충남 온양·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서초, 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해 같은 공간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귀가 조치하고 접촉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이번 폐렴 사태의 근거지인 우한지역 출장을 1월 중순부터 금지해 왔지만, 사태가 번지자 중국 전역으로 출장 제한 지역을 넓혔다.

중국의 본사 역할을 하는 베이징 법인 등에 있는 기존 출장자 역시 서둘러 국내 복귀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2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대구 및 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으며, 증상이 없더라도 해당 지역을 다녀온 경우 자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SK그룹 역시 중국 우한지역에 출장 중인 임직원들을 즉시 귀국 조치했으며, 해당 지역에 출장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중국 기타 지역 출장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최소화하는 중이다.

우한에 직원 10명을 파견한 SK이노베이션은 전원 국내로 복귀하도록 조치했으며, SK하이닉스도 대응 TF를 꾸리고 위험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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