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문 대통령과 ‘짜파구리’ 오찬…“현실판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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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4.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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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저도 계획이 있었다”라며 김정숙 여사는 기생충 영화 대사를 패러디하며 짜파구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숙 여사의 “계획”속에는 국민들의 비난은 없었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 제작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특별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증폭되는 확진자로 코로나19 공포에 빠진 국민들을 보고도 “이 시국에 짜파구리 실화냐”라는 비난을 받으며 청와대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후 확진이지만 첫 사망자가 나오며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네티즌들이 분노를 일으킨 이유죠.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또한 “미리 정해진 축하 일정이라고 해도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들은 죽어나가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데 상류층은 짜파구리 파티” “영화보다 현실이 더 잔인하다는 말이 떠오르네” “현실판 기생충,,. 쟤네들은 파티 중... 우리들은 사투 중” “다른 나라 맞죠?”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반면, “원래 잡혀있던 스케줄” “축하하는 자리에서 죽을상 쓰는 것도 아닌 것” "대응 잘했다”라며 네티즌들이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와 오스카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이며 제작의 노고와 성과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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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소년원 간 장관 엄마, 차관 아빠 논란…“이건 세배가 아니라 고개 조아리기”
#네이버
진짜 기생충 영화나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죽어나가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데 상류층은 짜파구리 파티...
"이걸 보여주려는 봉준호의 큰 그림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앞으로 니들 나오는 영화는 안 본다. 야인시대때부터 좋아한 조여정, 넘버시리즈부터 좋아한 송강호, 검은사제들 박소담, 그밖에 듣보잡 배우들...짜파구리 파티 하는 동안 국민들은 죽어 나간단 말이다. 국민세금으로 그렇게 처먹으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ID 'crab****'

#보배드림
저게 말이 되는 행동입니까? 도저히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봉준호 감독 대단한 일 한 것 맞습니다. 그런데, 다들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어르신들, 어린이들 집에서 덜덜 떨고 있고, 상인들 장사 거지같이 안되서 죽어나가는데.....나중에 만나서 즐거운 자리 가지면 안 됩니까? 그렇게 웃음이 나옵니까? 이해 할 수 없는 초동대처들로 이미 늦어버렸지만 중국인들부터 못 들어오게 막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ID '베가본드'
#웃긴대학
지금까지 대처 굉장히 준수하고 잘해왔고
"신천지 집단감염이야 정부에서 예상하고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뭐 이해는 함. 기생충팀 축하해주는거야 좋은데, 지금이 그럴 상황은 아니라고 봄. 좀 미루고 나중에 할 수 도 있지 않나하는 아쉬움이 크게 드네. 안 좋은 대응한 듯 싶다."

ID '현대미술하는놈'

#네이트판
오바하고 있네 진짜.
"엄청난 만찬 한 것도 아니고 시국생각해서 짜파구리 먹은 것 같더라. 원래 잡혀있던 스케줄이고. 축하하는 자리에서 죽을상 쓰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과하게 불안감 조장하자니 경제가 얼어붙을 것 같고. 이래도저래도 욕할 사람은 욕할 거리를 찾겠지만. 신천지 사태 빼고는 대응 참 잘했다. 나도 자영업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내수가 얼어붙는 게 난 더 두렵다."

ID 'ㄳ'
#MLBPARK
전 국민이 코로나 공포에 빠져
"안 그래도 경제침체로 힘들어하던 자영업자들은 완전 파탄 날 지경인데 상류층 분들은 여유롭게 짜파구리나 드시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영화보다 현실이 더 잔인하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ID '적정노출'
김서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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