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경보를 현행 '경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2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확대 중수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뉴시스

위기경보를 현재의 '경계' 단계는 유지하되 '심각'에 준한 총력 대응을 위해 국무총리 주재 확대 중수 본회의를 주 3회 실시하기로 했다.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네 단계로 구분된다. 

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지난해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신천지 홈페이지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 내 교단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는 2019년 중국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

"2019년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 나타나다.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총회장이 21일 신천지 성도들에 특별 편지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회장은 전날 신천지 관련 앱을 통해 전파한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같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2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신천지 교회와 시설 등에 대해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천지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80여명이 넘어서고 지역사회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신천지 교회·시설에 대한 폐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