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육·해·공군 코로나19에 뚫렸다' 22일부터 장병 휴가 통제

입력2020.02.21.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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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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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21일 오후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서울역 TMO를 이용하고 있는 장병들 모습. 김경록 기자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0'이었던 육·해·공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0~21일 이틀간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부대 방역망이 뚫렸다. 국방부는 육군부대가 있는 충북 증평, 해군부대가 있는 제주, 공군부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발생한 확진자 모두 최근 대구를 다녀왔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장병(검은 옷)이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 해군 장병이 격리병동으로 들어간 뒤 의료진이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부대 최초 확진자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부대 소속 병사는 20일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취사병으로 근무 중인 이 병사는 지난 13~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인 대구를 다녀왔다. 이 병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 제주 거주자이기도 하다.

21일 오전 충북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 모습. [뉴스1]

21일 오전 충북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부대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21일 오전 충북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 위병소에서 부대원들이 부식을 화물차로 옮겨 싣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외부 차량의 부대 출입이 통제됐다. [뉴스1]

군부대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증평 소재 육군부대 소속 장교는 21일 오전 4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장교는 휴가 중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고 충북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다.

21일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 정문에서 군 근무자들이 출입자들의 체온 측정과 차량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오전 계룡시에 위치한 음식점 앞에 확진 환자가 음식점을 다녀가 소독으로 인해 휴무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군부대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은 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다.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위는 대구 군수사령부 소속이며, 지난 17일부터 계룡대 기상단 내 시설에 출장 중이었다.

21일 강원도 양구군의 한 군인용품점에서 군인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모습.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후 9시 육·해·공군참모총장,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확진자 발생지역 부대 장병 이동 제한 조치를 군 전체로 격상한 것이다.

김경록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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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kimkr848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