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TA’(코로나있다) 개발자 “높은 불안지수로 불편함 느낀다 피드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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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6.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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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지역을 검색해주는 사이트 ‘CORONAITA’(코로나있다)가 화제다.

개발자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의 이동경로 뿐만 아니라 감염 불안 여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서비스 취지를 밝혔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생 2인과 1개의 소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 더대시로 구성된 팀 ‘코로나있다’가 이 같은 사용자 친화적 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학준 더대시 대표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약속 장소를 입력하면 그 지역을 방문했을 때 불안한 정도를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많은 분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 코로나 맵 등 유사 서비스들은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지도상에 표기해주는 만큼 사용자가 실제 방문하게 될 목적지의 감염 불안 여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성 서비스들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발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전날 기준 100만뷰를 돌파했으며, 인기 있는 검색어로는 ‘서울역’과 ‘강남역’, ‘대구역’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있다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기초해 사용자가 장소를 검색하면, 카카오의 지도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10㎞ 인근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수와 방문한 장소를 알려준다.

또한 해당 장소의 위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줬다. ‘매우 안심’과 ‘안심’, ‘약간 불안’, ‘불안’, ‘매우 불안’ 등으로 구분된 결과를 알려주고, 이를 채팅 메신저 카카오톡의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지인에게도 알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다섯단계의 감염 위험 정도는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혹은 지역과 거리상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와 방문 일시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바탕으로 계산된다”며 “불안함을 수치화해서 안내하는 서비스 특성상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여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사업장 소재지의 높은 불안지수로 불편함을 느낀다는 피드백을 줬다”고 덧붙였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코로나있다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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