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8천여 명 응시한 부산교통공사 시험도 잠정 연기하기로
[부산CBS 김혜경 기자]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주하자 부산시가 관내 신천지 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출입금지조치를 내렸다.
또,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했다.
부산시는 21일 관내 있는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31번 확진자를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폭주하고 있는 만큼,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사하구와 수영구에 각각 신천지 교회 시설이 있고, 동구에는 신천지 관련 연수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오늘부터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금지 조치했다.
또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신규채용 1차 시험을 전격 연기했다.
당초 부산교통공사 필기시험은 오는 23일 부산지역 24곳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시는 접수 인원만 2만8천여 명에 달하고 응시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오는 만큼, 지역 사회 내 감역 확대를 막기 위해 필기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 준비한 응시생과 그 가족에게 안타까운 소식인 것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위협으로부터 응시생 본인과 시민 모두를 보호해야 할 책무가 시에 있다.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재난기금과 예비비 등 가용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부산시의회와 협의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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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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