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천지 관련 44곳 폐쇄…“집회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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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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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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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에 경남도 뚫리면서 부산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2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 있는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부산 내 신천지 시설 44곳을 폐쇄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부산시가 내린 조처 방안이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2곳과 동구 연수원 1곳 등 3곳을 임시 폐쇄한다. 부산지역 퍼져 있는 신천지 관련 모임 시설 41개곳(의심시설 포함)도 22~23일 현장 점검 후 폐쇄 조치하고 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관련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신천지대구교회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의 원인이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예배방식 때문에 발생했다고 방역 당국이 추정한 만큼 부산시는 지역 신천지 교인들이 하는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시장, 군수, 구청장 등 지자체장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한 또는 금지 명령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내 확산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 보건당국은 본인이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하거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고 말하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대구를 다녀온 신천지 신도나 장례식장을 다녀온 부산 거주자 명단을 대구시 등으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모두 격리 검사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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