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확진자, 16일 과천 신천지교회서 예배…전수·역학 조사

입력
수정2020.02.21. 오후 7:40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초구 50대男, 12일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후 확진 판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과천=뉴스1) 조정훈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서울 서초구 주민 A씨(59)가 확진 판정 나흘전인 지난 16일 경기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당시 교회 내 같은 시간, 공간에 있던 다른 신도를 비롯해 이동 중 불특정 시민 등과의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전수·역학 조사에 나섰다.

과천시는 21일 “관내 소재 신천지교회 및 신도들이 이용하는 교육관 등 관련 시설 5곳에 대해 폐쇄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서초구 거주 신도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확진자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진 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31번(61·여·대구)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8일부터 과천 소재 신천지교회 문을 잠정적으로 닫았다. 서초구 확진자가 다녀간 뒤 이틀이나 지난 시점이다.

시는 지난 20일 “음성판정을 받은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 시민 1명을 제외하고 서울 2명, 경기 2명, 영남 1명이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바 있다.

영남권 1명의 경우 신도 교육을 담당하는 신천지 관계자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6명은 31번(61·여·대구)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 내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 6명 외에 추가로 7명이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으나, 31번 확진자와는 다른 날 예배를 봤고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 해당 시군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서초구) 확진자와 신천지 신도를 포함한 시민들과의 접촉 여부를 파악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또한 다각도로 검토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감염병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는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정보과학도서관, 문원도서관, 시민회관, 관문실내체육관, 문원 게이트볼장 등에 대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하기로 긴급 결정한 상태다.

jjhjip@news1.kr

▶ [ 해피펫 ] ▶ [터닝 포인트 2020] 구매!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