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공포가 다시 불붙으면서 종교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종교활동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종교계와 지자체가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신천지교회에 이어 서울 명륜교회가 집단감염의 출발지로 지목되면서 종교계 코로나19 공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명륜교회에서 6번 확진자와 접촉한 83번 확진자가 이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29번 등 총 3명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후 29번은 아내인 30번 확진자에게 전파했고 모두 6명이 집단 감염됐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교회 등은 예배를 축소·취소했고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대규모 법회 자제를 지시했습니다.

사찰 출입을 제한하면서 평일 낮에도 50명 넘게 참석했던 법회는 신도 수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순희 / 조계종 수원사 종무관: 각종 법회는 가능하면 집에서 하시도록 하고 스님께 신청하시면 축원해드린다고 문자 메시지 보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교회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포교모임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수원과 고양 등 17곳은 긴급 방역하고, 활동 중단 여부도 밀착 감시할 계획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에 대한 자율폐쇄를 권고했습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강제 폐쇄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 4곳에 대해 폐쇄 결정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영등포, 서대문, 노원구, 강서구에 4군데에 현재까지 포교사무실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시민 이용이 많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갖는 집회도 일시 금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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