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앞둔 종교계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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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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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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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야"
"29번 환자, 명륜교회에서 감염된 듯"
명륜교회, 현장 예배 다시 중단…당분간 온라인 예배
개신교계, 온라인 예배 시스템 강화
[앵커]
신천지예수교 예배를 통한 코로나 19 집단 발병에 따라 주말과 휴일 종교 활동에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종교단체들은 사회를 위험에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며 온라인 예배 등 자구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원을 알 수 없었던 29번 환자에 대한 의문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방역당국은 29번 환자의 접촉자인 83번 환자와 초기 환자였던 6번 환자와의 접점이 명륜교회 라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명륜교회는 다시 현장 예배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당분간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들은 노약자들은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당부를 하며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신앙의 형식이 사회를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집회를 재구성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우리 안의 믿음을 시험하는 거리가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공성을 지녀야 되는 교회의 집회가 공공의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형식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오히려 옳다.]

천주교도 코로나19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구대교구에 이어 인천교구 김포성당도 평화방송 미사 시청과 집에서의 기도를 당부하며 오는 28일까지 성당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교계 역시 잇따라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단체 수행을 각자 가정에서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전병률 / 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 사실상 국내에도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다만 확인이 되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면 사실상 심각단계와 똑같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상황, 방역 전문가들은 자신과 타인을 위해 당분간 종교 시설에서의 예배나 미사, 법회 참석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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