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깜깜이’ 미스터리 풀렸다…“노인복지관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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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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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확진자가 20명을 넘은 서울 소식입니다.

종로에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계속 나왔는데,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종로 노인종합 복지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사람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입니다.

감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우현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살던 82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6일.

함께 사는 아내도 감염됐습니다.

노부부는 나란히 29번과 30번 환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깜깜이였습니다.

앞선 환자들과 접촉하지도 않았고, 해외 여행 이력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스터리로 남을 뻔한 감염 경로는 83번 환자의 등장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식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곳에는 56번과 136번 환자도 있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분들이 한 번 식사하신 게 아니라 거의 3일 정도를 계속 같이 식사하셨기 때문에."

83번 환자는 숭인동 29번 환자를 포함해 3명에게 감염시켰고, 이들이 각각 배우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습니다.

그런데 보건당국은 83번 환자가 종로구 명륜교회에서 6번 환자와 같은 시간에 예배를 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6번 환자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의 한일관에서 중국을 다녀온 3번 환자와 식사를 하면서 감염됐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일관과 명륜교회, 노인복지관을 거쳐 가족에게 전파된 5차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뒤늦게 집단 감염 장소로 확인된 노인복지관은 지난 1일부터 휴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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