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후죽순 신천지 관려자 144명...종로 감염 경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 선별 진료실에서 나서는 의료진 모습 / ⓒ시사포커스DB
국립중앙의료원 선별 진료실에서 나서는 의료진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명이 넘어선 204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48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아 현재 총 204명이 집계됐다.

당국에 따르면 31번 신천지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대구 지역에 무려 42명이 늘어났다. 서울과 경남에서 2명, 경기와 광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무엇보다 신천치 관련자들만 총 46명이 나오면서 신천지 관련자들의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오고 있다.

또 오전, 오후 확진자들을 포함하면 총 100명이 하루에 무더기로 나왔으며, 현재까지 총 감염자 중 신천지와 연관성이 있는 인물도 144명에 달한다.

당국인 이날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발생한 사례에 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4명의 확진환자가 지난 달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83번째 환자는 6번째 환자가 지난 달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 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 5일경 발현), 136번째 환자(2월 1일경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30번째 환자(52년생,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112번째 환자(41년생,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의심환자 검사현황도 폭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16,19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 13,0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아직 3,180명이 검사대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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