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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 수미 “씨야 출신인 줄 몰랐단 반응 기뻤다”[EN:인터뷰]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로 돌아온 수미가 ‘미스 마’ 속 캐릭터 소화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수미는 SBS 토요드라마 ‘미스 마: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연출 민연홍 이정훈)에서 조선족 살인마 염은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수미는 10월 25일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염은혜를 만들어내기까지 과정들을 털어놨다.

극중 염은혜는 불륜 관계인 최만식(박윤희 분)과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인물.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으나 결국 최만식에게 배신을 당하며 분노에 사로잡히는 캐릭터였다.

수미는 조선족 염은혜 연기를 위해 말투부터 행동, 눈빛까지 연구했다. 조선족인 중국어 선생님을 모티브 삼아 따라 하기도, 실제 길림성 출신인 또래 조선족에게 대사 녹음을 부탁하기도 하며 특유의 조선족 말투를 재현해내려 노력했다. 수미는 “오디션을 볼 때는 한국이 익숙하지 않은 조선족 설정이었지만 이후 감독님과 작가님의 주문에 따라 한국에 익숙해진 조선족을 연기하게 됐다”며 “말투가 입에 밸 수 있도록 집에서도, 친구들과 통화를 할 때도 계속 사투리를 썼다. 외형적인 모습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이입이 되지 않을까봐 자연스러운 말투를 구사하려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말투뿐만 아니라 염혜란의 내면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데도 신경 썼다. 수미는 “말투보다는 캐릭터내면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운을 떼며 “염혜란은 어둡고 똑똑하고 욕심이 많은 여자였다. 표현을 하지 않아도 심적으로 계속 갖고 가야 했던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많이 보고 조선족 분들 인터뷰도 찾아봤다. 매스컴에 비춰진 조선족 이미지는 늘 극대화 돼있지 않았나. 다들 센 연변 사투리를 쓰고 깨끗하지 못하고 범죄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란 이미지를 조금은 보완하고 싶었다. 사실 미스 마(김윤진 분)가 ‘한국에 왜 왔어요?’라고 물으면서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시간상 넣지 못했다고 들었다. 최만식의 중국어 선생님이었던 염혜란이 어떻게 그의 오른팔이 됐는지에 대해 더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었다”고 전했다.

연기 도전 이후 처음으로 격한 감정을 선보인 그는 “평소에는 잘 느낄 수 없는 감정이지 않나. 작은 배신을 당하고 어이없었던 적은 있지만 그로 인해 손이 떨릴 정도로 치를 떠는 경험은 해본 적이 없다. 연기를 하면서 날이 서는 느낌, 오싹해지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은 이해하려고 했고, 앞으로의 감정 연기를 위해 경험을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이 살인마였다는 사실만큼 놀라운 건 염혜란을 연기한 배우가 씨야 출신 수미라는 것이었다. 수미는 “씨야 해체 이후에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로 활동했다. 그때는 어렸고 화장이 진하기도 했고, 젖살도 있어서 그런지 잘 못 알아보시더라. 드라마를 보고 저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들으면 더 좋았다. ‘얘가 걔야? 쟤가 얘야?’ 하는 말을 작품마다 듣고 싶다. 못 알아봐주셔서 아쉽기도 하면서 기뻤다”고 말하며 웃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뉴스엔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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